듀레이션(Duration) 대해서 알아보자.
- 재테크/쉬운금융이야기
- 2016. 5. 16. 08:13
듀레이션(Duration) 대해서 알아보자.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줬을 때에 가장 두려운 것은 무엇일까요? 돈을 떼이는 것일 겁니다. 최소한 빌려준 원금은 받아야 그나마 발 뻗고 편히 잘 수 있지요. 그렇지 않다면 돈 받을 때까진 빌려준 돈 떼일 까봐 계속 가슴 졸여야 할 겁니다.
어느 날 당신에게 친구 A와 B가 돈을 빌리러 왔습니다. 당신은 이 둘에게 각각 100만 원을 빌려준 후 1년 후에 갚으라고 했습니다. A는 매달 5만 원씩 갚아 나가다가 1년 후에 남은 40만 원을 갚기로 했고 B는 딱 1년 후에 100만 원을 돌려 주기로 약속합니다.
A : 11개월까지 55만 원 상환, 12개월째에 45만 원 잔액 상환
B : 11개월까지 상환금액 없음, 12개월째에 100만 원 전액 상환
A는 매달 5만 원씩 갚았기 때문에 돌려받을 돈이 적어서 신경이 덜 쓰이는 반면, B는 만기에 전액을 다 갚기로 했기 때문에 ‘과연 전부 다 돌려받을 수 있을까’ 하며 더 신경 쓰일겁니다.
이를 다르게 표현하자면 같은 금액 100만 원이지만 A가 B보다 돈을 돌려받는데 든 실질 기간이 짧다고 할 수 있습니다.
B는 돈 전액을 다 받는데 1년을 꽉 채워서 기다려야 한 반면, A는 중간 중간 계속 상환했기 때문이죠. 이것이 바로 듀레이션입니다. 채권에서 쓰이는 개념으로 빌려준 돈을 회수하는데 걸리는 평균기간을 말하는 것이죠. 그래서 위의 예에서도 B가 A보다 듀레이션이 큽니다.
듀레이션은 잔존 기간이 짧을수록 작아지며 만기 전에 받는 이자금액이 클수록 작아집니다. 듀레이션을 돈 빌려주고 가슴 졸이는 기간이라 생각하면 비교적 이해가 쉽습니다. 기간이 짧을수록 듀레이션이 작아지는 것은 그만큼 가슴 졸일 기간이 짧기 때문이며 만기 전에 받는 이자금액이 크다면 그만큼 빌려준 돈 회수가 빠르기 때문에 가슴을 덜 졸이기 때문이지요.
★ 듀레이션이란 투자자금의 평균 회수기간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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